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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피라시(seaspiracy)

twenty 2021. 6. 20. 16:58

 

 

 

물을 유난히 좋아하는 나는 넷플릭스의 바다 관련 다큐멘터리가 특히 재미있었다.

항상 시험기간에는 뭐든지 재밌어보였고 이것도 시험 끝나면 봐야지 하고 제쳐뒀던 것 중 하나였다.

 

 

이 다큐멘터리는 고래가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시작으로 고래사냥을 하고 있는 일본에 취재를 간다.

하지만 어느 한 나라의 고래 남획으로 생태계에 영향이 가는 것이 아니라 점점 어업 전체에 중점을 두고 흘러간다.

고래사냥으로 포획되는 고래의 수보다 어선 그물에 걸려들어서 죽는 고래의 수가 더 많다는 사실을 알고 감독은 어업 산업에 더욱 자세히 조사를 한다.

 

 

플라스틱 남용의 가장 큰 반전은 플라스틱 빨대가 전체 플라스틱의 0.03% 밖에 안되고 40%정도가 그물망, 그 외도 어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들로 어업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만 50%가 넘는다고 한다.

 

그러면 우리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이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 된다.

 

하지만 환경단체에서는 우리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이 환경에 기여하는 방법이라고 제시하고 부수어획(물고기를 잡기 위한 어획 과정에서 거북이나 고래가 잡히는 것)을 줄이기 위해 해당 제품의 인증과정을 통해 마크를 제공한다.

 

하지만 dolphin safe라며 마크를 받고 판매하고 있는 수산물은 실제로 돌고래를 보호할 수가 없다.

돌고래 보호 여부가 선장의 선장일지에만 의존을 하는데다가 감시하는 옵서버가 승선할 수 있지만 그들은 매수될 수 있고 심지어 옵서버가 실종되는 사고도 자주 일어난다고 하니 믿을 수가 없다.

이 dolphin safe를 운영하는 단체에서도 돌고래가 잡히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말한다.

 

게다가 지속가능한 수산물 인증을 하는 MSC는 그간 지속가능한 수산물 인증거부를 한 사례가 단 2번 밖에 없다. 그리고 80%의 수입원은 sustainable seafood 인증으로부터 온다고 하니 어이가 없다.

결국 sustainable seafood, dolphin safe 등 환경에 기여를 한다고 알려지는 마크들은 모두 환경단체의 상업적인 수단으로 쓰이는 것이다.

 

어떤 단체는 세계 최대의 수산물 유통 업체에 연관이 되어있고 어떤 단체는 그 인증이 전혀 기능을 하지 않는다.

 

해양생물들은 육지에서 벌어지는 환경보존 효과보다 더 많은 효과를 낸다. 어쩌면 과거에 비해 현재의 기후가 올라간 게 해양생물이 줄어들어서일지도 모른다.

 

이 다큐멘터리에서 환경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육류와 수산물 섭취를 줄이는 것이라고 한다.

 

 

변화는 한 사람을 통해서 시작되고, 한 사람은 모든 것을 할 수 없지만 모두는 하나씩은 할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고래가 그렇게 무자비하게 포획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수산물 섭취를 줄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모두에게도 나에게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가급적 채식지향으로 가는 것을 목표로 하려고 한다.

 

환경은 개인의 변화도 중요하지만 상업적인 규제를 통해 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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