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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직장인의 생존전략(신유력, BOOKK, 2018) 읽은 후기 본문

이공계 직장인의 생존전략(신유력, BOOKK, 2018) 읽은 후기

twenty 2022. 1. 26. 11:28

 

 

2022년 중 26일이 지난 지금 나는 올해 벌써 10권의 책을 읽었다.🎉 교내 근로를 하면서 학교 도서관에 자주 들낙거리게 됐는데 그 덕에 많은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우리 학교 권장 도서 중 하나여서 읽게 됐다. 이제 휴학하면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수 없는 게 너무 아쉽다... 읽을 책 목록 리스트까지 다 만들어뒀는데 아직 10%밖에 못 읽었다구요...😭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3가지가 있다.

 

1. 대체 불가능한 인력이 되자.

오래 살고 오래 일해야 하는 현재로서는 나만의 경쟁력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책에서는 제너럴리스트와 스페셜리스트로 표현하고 있다. 제너럴리스트는 대체 가능성이 높은 인력이고, 스페셜리스트는 대체 가능성이 낮은 인력이다. 제너럴리스트는 대체 인력이 많기 때문에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한다. 나의 능력을 시각적으로 볼 수 있는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기록이 필요하다. 그래서 나도 이 블로그를 더 열심히 운영해보고자 한다. 되짚어 보니 나는 배우는 것도 좋아하고 책임감이 강해서 여러가지 일을 많이 경험해 봤다. 이를 기록해두면 내가 기억하는 데에도 훨씬 수월하지 않을까 싶다. 튀는 것을 싫어하는 나로서는 큰 용기지만 나에게는 나만의 튀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반면, 스페셜리스트는 성과를 쌓는 것보다 업무 범위와 영역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나는 이 부분이 새로웠다. 스페셜리스트는 대체 가능성이 낮아 나의 가치가 높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조직 내 관리자의 시각으로는 그 직원이 그 업무 외에 다른 업무를 수행하지 못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질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다른 업무로 전환도 쉽게 고려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저자가 실제가 스페셜리스트였기 때문에 다른 업무에 도전하고자 했으나 이에 어려움을 겪었다. 요즘은 어느정도 유연한 업무를 요구하고 있긴 하지만 통상적으로 맞는 이야기인 듯하다. 

 

 

 

2. 기업의 목표도 나의 방향과 일치해야 한다.

가장 실현되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중요한 부분이다. 취업 특강을 들으면서 저 문장을 접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내가 붙여주면 그만이지 그런것까지 뭘 고려를 하나 싶었다. 스펙빵빵 날고 기는 공룡들과 경쟁하는 취업시장에서는 어디든 그저 붙여주면 어디든 가겠노라하는 마음을 갖기 쉽다. 그렇게 아무 곳이나 들어가서 일해본 결과 정말 저게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점점 에너지가 고갈되는 것이 느껴진다. 이해할 수 없는 규정이 내려오면 왜 이렇게 해야하는 지에 대한 의문이 들고 점점 의심을 하게 되고 결국 반 좀비 상태가 되서 챗바퀴 도는 삶을 살게 된다. 기존 제품으로 기존 시장을 바라보고 일하는 것이 익숙했던 사람에게 새로운 제품으로 신시장을 찾도록 요구하는 것은 회사에 적응하기도 힘들 뿐더러 업무 능력을 발휘하기 힘들 것이다. 취준생에게도 나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회사를 고를 수 있는 권리가 있다. ...😥

 

 

 

3. 기회는 준비된 자만이 잡을 수 있다.

저자는 3D 스캐닝을 시작으로 경영 대학원 진학을 통해 금융권 이직까지 자신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다. 그 와중에 새로운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고 잡아 자신의 커리어를 성공적으로 쌓을 수 있었다. 또한 학구열이 높아 끊임없이 배우려고 노력하고 도전하는 것이 멋있었다.

 

기업 평가를 맡으셔서 그런지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이 많은 것을 부분부분 엿볼 수 있었다. 매 챕터의 소제목에 달리는 사자성어가 적절하게 삽입되어서 사자성어를 통한 배움을 얻을 수 있었고 식물에 관한 책을 읽으신 것을 보고 뜬금없는 포인트에 감동(?)받아버렸다. 

 

나도 학구열이 높은 편이어서 그런지 다양한 분야에 지식을 갖고 있는 분들을 보면 왠지 모를 공경심이 든다. 그 사람이 하는 말은 뭐든지 믿어도 될 것 같은 그런 묘한 신앙심마저 생기는 것이다. 😂😂 

 

나는 기회란 운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운을 기회로 잡을 수 있는 것은 한 사람의 노력을 기반으로 쌓은 실력이다. 얼레벌레 대학교 2학년이 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방향이 맞게 가고 있는건지 알 수 없이 그저 안개 속을 헤치고 걸어가는 기분이다. 가는 길이 맞는 지 확신할 수 없지만 일단 한 가지라도 끝내자는 마음으로 공부해나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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